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'라이언 일병 구하기'로 잘 알려진 배우 톰 행크스도 코로나19에 걸렸었죠. <br> <br>그는 "함께 코로나19에 걸린 아내가 후각을 잃어버려 음식을 전혀 먹지 못했다"고 말했는데요. <br> <br>확진자 중 냄새를 못 맡는 사례 잇따르자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진단 기준, 새롭게 추가했습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 (어제)] <br>"후각 및 미각 소실 등은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고하도록…" <br> <br>일부에선 코로나19에 걸리면 꽃향기와 분뇨 냄새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에 걸린 40대 환자에게 장미, 캐러멜, 염소치즈, 과일, 가축분뇨 거름 냄새를 맡게 했습니다. <br> <br>이 환자 코막힘이나 비염도 없었는데요. 모든 냄새, 전혀 구별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무슨 일이 생긴 건지 실제 CT 사진을 볼까요. <br> <br>표시된 부분. 냄새 공기가 통과하는 곳인데요. <br> <br>연구진들은 이곳에 염증이 생겨 냄새가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해외 사례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대구시의사회가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15.3%(3천191명 중 488명)가 후각 또는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. <br> <br>의사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죠. 선생님, 코로나 19 감염자의 후각 손실 사실인가요? <br> <br>[이준엽 / 대구시의사회 공보의사 (이비인후과전문의)] <br>"네 맞습니다. 후각 세포는 코안에서도 점막 밖으로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.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합니다." <br><br><br><br>콧속 구조를 살펴보면, 냄새를 맡는 신경, 바로 여기인데요. <br> <br>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경을 공격해, 일시적 후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<br><br>여기서 하나 더! 코로나19 증상과 비염 구별 쉽지 않죠. <br> <br>비염이 없었는데,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콧물·재채기 없이 냄새 잘 맡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검사 필요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 <br>구성: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권현정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